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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S 영국 답사 (Portsmouth, London)

최종 수정일: 2023년 9월 11일

작성자: 채승, 효은


l Location: Portsmouth and London, UK

l Date: August 26-September 2, 2023

l Purpose: Attend at IEEE 2023 Conference, Filming VR videos of streets in the UK, Street environment observation and filming


*모든 사진의 저작권은 연구실과 촬영자에게 있습니다. 불법 다운로드 및 사용을 금합니다*


1. 학회 참석

이틀간 런던을 떠나 포츠머스에서 학회를 참석하였다. 먼저 8월 29일에는 포츠머스 대학교에서 열리는 IEEE학회에 참석하여 전세계 참석자들의 발표 내용을 경청하였다. 우리는 각자 듣고 싶은 주제를 듣고 모였다. 학교에는 학생들을 위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었다.

8월 30일에는 연구실 박우진 석사과정생의 발표가 있었다. 박사 과정인 여러 발표자들 사이에서 당당히 발표하는 모습이 인상깊었다. 질의응답은 발표자 4명씩 모아서 진행했는데, 우리 연구에 관심이 있었는지 단독 질문도 받았다. 또한, 타 참석자들의 발표를 듣고 영어로 여러 질문을 하는 박사님들의 모습을 보고 많이 배웠다.



8월 30일에 발표가 끝나자 다같이 긴장이 풀려서 포츠머스 바다 쪽으로 걸어갔다. 가는 길에는 포츠머스 대학교의 아름다운 건물들이 신기해서 잠시 들어가 커피 한잔을 하기도 했다. 대학교 건물 1층에 수영장이 있고, 엘리베이터 옆의 벽 공간에는 암벽 등반하는 곳이 있어서 신기했다. 그 후, 다같이 걸어서 바다에 갔는데 세븐 시스터즈만큼 예쁜 언덕도 있었다. (촬영은 ‘채승’이 하는 중인 관계로 사진에는 없습니다ㅎㅎ)



2. VR 촬영 및 장소 소개

영국으로 출발하기 전에, 영국에 적용된 스마트시티 사례와 배리어프리 설계를 확인하기 위해 촬영 대상지를 선정하였다. 사전에 정했던 대상지는 많았지만, 세부 일정을 계획하면서 현실적으로 가능한 대상지만 정하면서 줄어들기도 하였다. 거기에 여러 예기치 못한 상황에 의해 최종 촬영 대상지는 Exhibition Road, Parliament Square, Oxford Street, Wimbledon, Lewisham Highway로 5군데가 되었다.


(1) Parliament Square

△ Parliament Square 현장 촬영 사진

Parliament Square는 자전거 전용도로가 있으며 사람, 자전거, 차량 모두 통행 가능한 교차로가 있는 장소이다. 이곳은 Cycle Superhighway 중 일부 구간이며 cyclist들을 위한 신호가 존재한다. 이 곳의 cycle superhighway를 따라 답사를 진행하였고, 교차로에서 보행자와 차량, 자전거 모두 통행하고 있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다. 그런 이유에서 인지 자전거 통행이 굉장히 많았다.



△ Parliament Square VR 촬영

영국으로 도착한 날 가장 먼저 촬영을 하러 간 장소인데, Westminster Station을 나오자마자 빅벤이 눈앞에 등장한다. 몇 년 간 공사 중이었던 빅벤의 모습을 처음으로 봤을 때, 오후의 햇살을 받아 반짝이고 웅장한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Parliament Square 쪽으로 가면 빅벤과 웨스터민스터 사원을 모두 볼 수 있는 녹지공간이 있는데 그 곳에 사람들이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런던 하면 런던아이와 빅벤을 연상할 수 있는데 가로환경 뿐만 아니라 이런 상징적 조형물이 도시의 정체성을 부여한다는 생각도 들었다.

영국에 도착한 날, 숙소로 가는 길에 있었던 교통사고로 인해 교통정체를 겪어서 예상보다 늦은 시간에 숙소에 도착했다. 그래서 예정했던 촬영을 모두 진행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2) Exhibition Road

△ Exhibition Road 현장 촬영 사진

Exhibition Road는 과거에 차량 우선이었던 도로를 연석과 장애물을 제거하고 보도 페이빙을 통해 보행자 우선도로로 변화시킨 장소이다. 한쪽 방향에 차량과 자전거가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며, 다른 한 쪽에는 보행자가 지나다니는 것을 확인하였다. 특히 자연사박물관과 임페리얼컬리지가 위치한 도로 서측이 동측보다 상대적으로 보행자가 더 많았다. 또한, 박물관 이용객이 아닌 경우 사람들을 피해 길을 건너려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으며, 횡단보도가 없기 때문에 횡단하는 장소는 개개인마다 다름을 관찰할 수 있었다.



△ Exhibition Road VR 촬영

VR 촬영을 하는데 날씨가 굉장히 좋았다. 다만 이른 아침과 밤에는 13도로 추워서 꼭 겉옷을 챙기고 다녀야 했다.



(3) Oxford Street

△ Oxford Street 현장 촬영 사진

Oxford Street는 다양한 교통수단을 포용하는 가로설계를 지향하고 있으며, 가로시설물을 휴먼 스케일로 배치하여 지속적인 보행 전용화에 관한 논의가 이루어지는 장소이다. 이곳은 주변 상업지역을 이용하는 보행자들로 가득 차 통행하기 어려웠다. 통행량이 많아 보행하기에 도보가 좁다고 느껴졌다. Oxford Street가 이어진 공간에는 도로 가운데에 교통섬이 길게 나 있어 횡단 중 통행량이 많을 때 이용하고, 안전하게 잠시 멈출 수도 있었다. 유동인구가 많아서 VR 촬영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최대한 촬영을 진행하였다.



(4) Wimbledon

△ Wimbledon 현장 촬영 사진

Wimbledon은 대각선 횡단보도 포장 등 다양한 포장기법을 활용하고, 중앙교통섬, 도로다이어트, 벤치, 자전거 거치대가 배치된 양호한 가로환경 요소가 많은 장소이다. Wimbledon은 보행편의성이 높으며 휠체어와 유모차를 타고 다니는 사람이 많았으며, 차량이 보행자에게 우선 양보하고 보행자도 거리낌 없이 횡단하는 모습을 보아 보행 친화적인 가로환경을 관찰할 수 있었다. 처음에 고령 친화적인 설계를 보고자 선정하였는데, 실제로도 고령자가 많고 보행 편의성이 높아 보였다. 대체로 모든 사람들이 친절하고 여유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5) Lewisham Highway

△ Lewisham Highway 현장 촬영 사진

Lewisham Highway는 상업 중심가로로 시장 재생 지역이며, 친환경 파클렛 및 보도 확폭 등 대중교통 친화 설계로 가로설계를 위한 원칙이 뚜렷한 공간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상업 중심가로에 보행 보도폭이 넓고 활성화 되어있지만, 중심지 가운데에 쓰레기통과 쓰레기차가 왔다 갔다 하면서 냄새가 나서 좋은 인상을 주지는 않았다. VR 촬영기기의 연결 문제가 생겨서 해결하느라 오랜 시간 Lewisham에서 보냈는데, 그럼에도 냄새가 오랫동안 지속되어 좋지 않았다.




3. 영국 내 가로환경 및 보행환경 소개

런던과 포츠머스를 답사하면서 관찰한 가로환경과 보행환경에 관해 소개하려고 한다. 보려고 하니 보이고, 그만큼 더 기억에 남았다.


(1) 도로 위 노면표시

사진에서 붉은색으로 색칠된 구역은 포츠머스에서 본 “Think Bike!” 구역이다. 회전교차로에서 통행하는 자전거를 보호하기위해 표시된 노면표시였다. 런던 뿐만 아니라 포츠머스에도 자전거를 위한 노면표시가 많은 것을 볼 수 있었다. 자전거를 이용하는 통행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고려한 여러 표지들이 많이 적용되어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여러 횡단보도 앞에서 Zigzag 형태의 노면 표시를 하여 교통정온화를 위한 공간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2) 횡단보도 설계

영국의 횡단보도는 노면표시가 점선으로 가장자리만 표시되어있어 시각적으로 눈에 띄지 않았지만 횡단보도 바로 앞 도로 위에 Look Right / Look Left / Look Both Ways 등이 표시 되어 있어 요즈음 스마트폰을 많이 보느라 앞을 확인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이러한 표시가 한국과는 다른 통행 방향에서 온 관광객에게 도움을 줄 것 같았다. 또, 횡단보도에는 대체로 보행자 교통섬이 있어서 편리했다. 보행량과 교통량이 많은 장소에서는 보행자 교통섬이 길게 나 있어서 횡단보도가 아닌 공간에도 보행자가 횡단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횡단 신호를 바꾸기 위해서는 버튼을 누르는 감응식 신호설계가 이루어졌다. 한국에서는 감응식 신호 설계가 잘 되어 있지 않고, 눌러도 오랜 시간 대기해야 하지만, 영국에서의 감응식 신호등은 누르면 1-2분 안에 바뀌었다.



신기한 점은 보행량이 적어 신호등이 없는 가로환경이나, 늦은 밤에는 가로등에 있는 불빛이 황색점멸등 역할을 하여 사람에게도, 보행자에게도 주의를 살피도록 하는 점이었다.



(3) 도로 내에서 볼 수 있는 보행자를 위한 공간

도로 위에 내민 연석을 볼 수 있었고, 택시만을 위한 공간 (Loading only)를 만들어서 택시로 인한 정체를 방지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City of London 근처에는 공사하던 건물이 있었는데 그로 인해 보행자를 위한 보도를 침범해서 도로 위에 임시로 보행자를 위한 길을 내준 모습이 신기하였다.



(4) 자전거 인프라

공용자전거의 이용이 활발하였고, 한국에서의 따릉이처럼 자전거 시스템이 체계적이었다. 30분 가격이 1.65파운드였다. (약 2600원) 지하철 카드를 이용하면 성인 Zone1 기준 2.8파운드 (약 4900원) 인 것을 비교해보면 자전거를 이용하는 것도 합리적인 선택인 것으로 보인다. 굉장히 많은 장소에 자전거가 배치되어 있었다.



(5) 자전거 도로표지

보도//자전거//자동차로 물리적으로 구별된 자전거전용도로가 있었는데, 가장자리에 있는게 아니라 자전거 도로가 따로 되어있어 자전거 운전자들이 속도나 신호 모두 자동차에서의 도로법규를 지키고 실천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자전거 도로 끝에는 선행자전거정지선이 있어 자동차 정지선 앞에 자전거 이용자 대기장소가 있었다. 이는 자동차와 같은 다른 이동수단보다 자전거를 먼저 출발시켜 충돌 가능성을 줄이는 교통 신호 체계인 것 같았다.

또, 자전거 적용 신호등이 존재했는데, 다른 이동 수단보다 먼저 3초간의 녹색신호와 2초간의 황색신호를 주어 총 5초 먼저 출발할 수 있게 해 선행자전거정지선과 함께 자전거 사고를 줄이는 방식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때문에 보행자가 만약 자동차 신호만을 고려해 횡단하려 한다면 사고의 위험이 있다. 따라서 다수단교통환경에서 보행자의 안전에 대한 세심한 고민이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6) 자전거 이용행태 및 특이사항

런던은 자전거 인프라가 잘 갖춰졌다는 느낌이 드는 도시였다. 대부분의 도로에는 자전거 전용 차선이 있었으며, 연석으로 구분하여 자전거만 통행 가능한 도로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도로에 잘 갖춰진 인프라의 영향인지 규모가 큰 교차로에서도 자전거는 도로를 이용하고 있었으며, 보도 위에서 자전거를 타는 사람을 보기 어려웠다. 한국에서는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대체적으로 본인의 자가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이고, 따릉이와 같은 공유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은 보도에서 타는 경우가 많았는데, 공유자전거를 사용하는 사람들도 모두 도로에서 자전거를 이용하고 있는 모습이 특이점이었다. 두번째 사진은 포츠머스에서 본 자전거 도로인데, 포츠머스의 한 주거블럭 내에는 자동차의 통행은 막지만, 자전거의 통행은 보장하도록 설계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7) 스마트파킹

유료주차 공간 중 일부에는 스마트 파킹 시스템이 도입되어 있었다. 바닥에 센서가 있었으며, 모바일 어플로 주차공간을 찾고 요금 납부가 가능한 시스템이었다. 런던에는 Westminster에서 스마트 파킹 시스템 도입을 주창하였으나 유료납부 시스템만 존재하고 바닥에 장치가 설치되어 있는 곳을 찾지 못하였는데 이를 포츠머스에서 발견하였다.



(8) 전기주차칸

노상주차공간은 “Disabled”, “Electric Vehicles only”, “Cycle Hire Only”, “Solo Motorcycles Only”, “Permit Holders Only”, “Taxis”, “Loading Only” 등 이용가능한 대상이 한국보다 세밀히 나뉘어져 있다는 점이 신기하였다. 이에 따라 실외에 전기자동차만 이용 가능한 칸을 만들어서 충전하고 주차를 할 수 있게 인프라를 구축한 점이 특이하였다.



(9) 보행자를 위한 공간

가로수를 보행자가 앉을 수 있는 공간으로 화단을 조성한 점이 눈에 띄었다. 또, 코벤트가든 인근 차량의 통행이 금지된 도로인 Theatre District에서 Parklet을 볼 수 있었다. 비가 와서 실제로 앉아있는 사람은 많지 않았지만, 인근 가게에서 음식을 사서 이용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10) 기타


런던에는 지붕 라인을 균일하게 설계하여 도로, 건물, 하늘이 모두 일관성 있게 보이도록 만든 점이 특이하였다. 또, 길 가운데 눈에 띄게 설계한 휴게 공간이 특이하였다. 저녁에 Bank Station에 내렸는데, 그 곳에는 오후 8시가 넘자 도로를 통제하여 정해진 시간 이후로는 버스를 제외하고 자동차와 자전거의 통행이 금지된 도로를 볼 수 있었다. 한국에서는 야간 통행량이 많은 반면 런던에서는 저녁시간 이후 운영하는 상업시설이 거의 없었고, 보행자도 눈에 띄게 줄어든 점을 확인하였다.



4. 글을 마치며


마지막으로, 이번 영국 학회에서 발표하느라 고생한 우진에게 고생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으며, VR촬영으로 고생하고 여러 일정을 함께한 연구실 사람들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끝으로 글을 마무리하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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